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한 순간 가까웁다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는 마음이 더 앞섰기에 그대가 떠나간 뒤, 그 상처와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…
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친구야! 너를 부른다.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. 친구야! 우리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, 커다랗게 웃었지. 우리들이 꿈이 산산이 깨져버렸을 때, 얼싸안고 울었다. 욕심 없던 날 우리…
푸른 비는 내리고 들여다볼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처럼 그대 생각은 푸른 비로 내리고 길을 바라보는 수직의 나무들 그대 생각은 자란다 내가 바라보는 푸른 시간들 그대 그리움은 푸른색이라고 느껴오는 겹쳐지는 생각들에 빠진다 그리움들, 스쳐 지나가…
알 수 없는 그대에게 순수한 열정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싶지만언제나 같은 표정으로 웃고만 있는 그대작지만 소중한 마음으로 그대의 사랑을 믿습니다. 어떤 시간속에도 어떤 공간에서도그대는 늘 내 곁에 자리하여 나의 희망과사랑으로 빛나고 있습니다.…
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. 혹은 슬픔처럼혹은 아픔처럼행복은 날마다 몇 번씩 온다.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행복이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다. 벚꽃이 희게 지던 봄밤젊음과 꿈밖에는 가진 것이 없다면서사랑해그사람이 여윈 손을 내밀었을때나는 소리 …
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그리움이 샘솟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참으로 행복한 일이다. 어느 누구의 사랑도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허전한 가슴 속에 운명처럼 다가 온 그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눈을 감고, …
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는 동안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강물이었음 좋겠어. 이 세상의 어…
내 온몸 그대가 되어 이제 그대도 나를 기다리지 마라 온통 내가 되어 있는 그대 가슴으로 그대가 되어 가는 나를 기다려 다오 전봇대는 다음 전봇대가 보이는 곳에 서 있고 전깃줄로 흐르는 보이지 않는 빛나는 그리움 푸른 강을 건너고 푸른 산…
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지금 풀벌레 울음으로도 흔들리는 여린 촛불입니다 당신이 붙이신 불이라 온몸을 태우고 있으나 제 작은 영혼의 일만팔천 갑절 더 많은 어둠을 함께 보내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상처와 고통을 더 먼저 주셨습…
내 마음은 눈물로 곧 눈물이 터질것 같은 복받침을 참아 냅니다.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.나를 어리석다고. 눈을 감아 봅니다.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려 옵니다.그러면 나는 입으로는 웃으면서 당신이 어딘가에서 …
낙엽의 꿈 가을이 되면지난날 그리움을황혼처럼 풀어놓고나는 떠나리라 가을이 되면낙엽지는 숲에서아름다운 이별을 배우련다되도록이면 단풍비 눈내리는서럽도록 아름다운 이별의 때를 택해서 지고한 정신의 알맹이만 남겨사랑의 종추가 되리라대지에 …
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빛은 죽고 밤이 되었나이다! 내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나의 육체는 이미 저물었나이다!사라지는 먼뎃 종소리를 듣게 하소서마지막 남은 빛을 공중에 흩으시고어둠 속에 나의 귀를 눈뜨게 하소서.&…
가을이 주는 마음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..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.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,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…
사진첩에 꽂아 둔 사진첩에 꽂아 둔 지난 계절처럼 그대를 잊었겠지요. 낙엽이 질 때 쯤이면나도 그대를 잊었겠지요.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렵니다. 그토록 못잊어 애타는 마음도 그토록 못잊어 미워하던 그 마음도 가을이 질…
견딜수 없는 계절 이 깊은 가을밤 견딜 수 없는 조락의 시간을온통 뜬눈으로 지새우는잊혀지지 않을 서글픈 날들입니다 견딜 수 없습니다 나 또한 당신의 가을꽃 일 수밖에 없어 진정, 사랑하고픈 계절그대의 손길은잡을 수 없는 바람 이…
목까지 차 오른 가을에게 떠도는 섦은 울음 네게 들키기 싫으니가을, 어서 문턱 넘어 떠나가라고더 이상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또 들으려 말라고 가을 속으로 중간의 외도 한번 없이낙엽에게 그리운 눈짓 한번 안 보내고손톱 밑까지 시린 날들을 …